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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인사말

위원장 인사말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유플러스 가족 여러분!

2017년, 우리는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촛불혁명과 시민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격변을 맞닥뜨렸으며, 안으로는 노동과 경영의 상호관계에 관한 패러다임을 진일보시킨 여러 사건들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3사 통합 이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경영진에게 ‘노동’이라는 화두는 그리 달갑지 않은 주제였습니다. 경영진이 사내 노동현안을 먼저 고민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대안을 찾아가기 보다 노동조합의 요구에 마지못해 응하는 사례가 훨씬 많았습니다. 경영 일방의 노사관계는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퇴보시킴에 따라 노경간 갈등과 대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노경관계에 긍정적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노경협의회, 노경간담회 등 노경간 소통채널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으며, NW스마트화 추진과정의 노경협의 절차와 성과들은 노경 상호관계에 관한 경영진의 인식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낡은 노경관계를 벗어나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노경관계 정착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올해의 화두로 “노동을 존중하는 경영, 경영을 이해하는 노동”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8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2018년은 그 동안의 성장을 뛰어넘는 도약을 위해 비전333을 선포하는 해입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임직원이 감내해야 할 고통 역시 가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더불어 다양한 노동현안이 우리 앞에 놓여질 것입니다. 따라서 노와 경이 신뢰와 상생의 가치 아래 상호 존중하고, 갈등과 분열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선, 노동환경 개선이나 성과배분의 문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경영진은 적극적인 자세로 응해야 합니다. 노경관계에 있어 경영은 상대적으로 많은 권한을 행사합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대부분 경영진이 가진 인사권, 자원분배권 등의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실현되기 때문에 신뢰와 상생의 노경가치는 노동을 존중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적극적 변화로부터 출발하여야 합니다. 지난 해의 진전된 변화의 주체가 CEO였다면, 올해에는 모든 조직책임자가 전국의 노동조합 지부 조직과의 일상적 소통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노동조합 역시 성장을 위한 고통분담에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경영진을 견제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본적 소임을 넘어 회사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SK·CJ헬로비전 인수저지 활동, 한번도 하지 못했던 공공부문의 대규모 사업수주를 가능하게 하는 등 회사 발전의 한 축으로서 노동조합의 역할은 그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되어 왔습니다. 이에 더하여 대내 문제에 있어서도 무조건적 반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노동조합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노동이 존중 받는 회사, 노경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 무술년이 ‘노동을 존중하는 경영, 경영을 이해하는 노동’의 원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 조합원 여러분과 유플러스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LG유플러스노동조합 위원장

김창훈 올림